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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부산대 맛집/밥집) 곁집 : 든든한 한식 가게 추천

안녕하세요.

다른 지역에는 너무 추워서 올해 첫눈도 내렸다고 하는데

부산은 역시나 눈은 커녕 비만 추적추적 내리더니

날씨가 너무 추워졌어요.

수족냉증러들 화이팅입니다!

포스팅을 해야하는데 눈을 다치는 바람에 휴식을 조금 취하고 왔네요.


 

 

 

 

 

저번주 금요일날 아침부터 맛집 찾아 다니다가

진짜 진짜 든든하고 맛있는 밥집을 하나 찾았답니다.

제가 또 부산대 근처 밥집 맛집 탐방하는것을 좋아해서 

추운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아침댓바람부터 돌아다녔네요.


요즘 깔끔한 한식이 너무 먹고싶더라구요.

그렇게 찾은 밥집은 바로 부산대 정문 근처에 위치한

곁 집 이라는 밥집인데 동생이 예전에 한번 왔다가 맛있었다고 추천 해주더라구요.

아침 9시부터 준비를 했는데 11시에 오픈한다고해서 2시간을 어영부영 때우고

10시 50분부터 가게앞에서 대기하고 있었죠 ㅎㅎ

오픈준비중이신데도 문앞에서 추위에 덜덜 떨고 있는 저희들을 보고서는

흔쾌히 들어와서 기다려달라고 하시는데.. 감사했어요!





위치는 부산대 정문 근처 투썸플레이스 골목으로 중간정도 들어오면 자그마한 식당이 보여요.

더 쉽게 말씀드리자면 부산대 엉터리생고기 맞은편에 위치해 있답니다.

가게가 크지 않아 잘 안보일수도 있어요.

밖에 입간판보고 동생이랑 둘이서 뭘 먹을지 고민하고 있는데 직원분께서 들어오시라고 안내해주셨어요!





조금 어두운 분위기에 깔끔한 인테리어,

가게가 좁은 대신 길게 뻗어있는데 테이블 세팅을 좁아보이지 않게 해놓으셨더라구요.

주방을 살펴보진않았지만 직원분이 좀 많았던것 같아요.

그만큼 음식에 많이 신경을 쓰는게 아닐까 생각해보네요 ^^





미리 주신 메뉴판을 보다가 아침 겸 점심부터 육회는 조금 힘들것같아

2인 추천세트를 먹었답니다.

배가 많이 고픈상태+동생의 강력추천 덕에 기대가 커져서 이것저것 많이 먹어보고싶더라구요.


주물럭 세트 2번을 시켰는데

찌개도 두가지종류가 있고 주물럭도 두가지종류가 있는데

각각 하나씩 총 네가지 음식을 다양하게 시킬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주문하고 기다리고있는데 갑자기 나무판을 한가득 놔주시더라구요ㅎㅎ

그리고 여기는 밥을 돌솥에 만들어줍니다.

그렇게 만들어 나온 밥을 비빔밥재료가 담긴 그릇에 옮겨 담아 비벼 드시면 됩니다.

반숙(케바케^^;)계란후라이도 완전 센스!

처음에 반찬을 뭐 이렇게 조금주나.. 했는데 비빔밥 재료도 넉넉하고

사이드메뉴들도 다 양이 적당해서 반찬을 먹을 일이 없었어요 ㅎㅎ!


 

 

 

 

 




깔끔하고 든든한 한식이 너무 먹고싶었던지라

메뉴가 나오자마자 너무 좋았어요.

비빔밥재료가 너무 낭낭하고 종류도 여러가지고 밥도 많고 거기에 계란까지!

비빔밥재료에는 고기,무생채,애호박무침,양배추,상추슬라이스,깻잎,무순 등등

뭔가 건강하고 든든한 재료들이 한가득 들어있었어요.

밥 양도 생각보다 많았어요. 다른 가게보다 0.5인분은 더 들어있었던것같네요.




이건 찌개2종류인데,

왼쪽-된장찌개, 오른쪽-김치찌개 입니다.

작은 그릇에 나오지만 양은 작지 않아요!

국물이 낭낭하게 들어있어서 부재료가 없어보이지만

한숟가락 뜨면 속재료가 많이 들어있어요.

그리고 된장도 김치찌개도 조미료맛은 안나고

특히 김치가 묵은지를 사용해서 그런지 묵은지 특유의 새콤함과 진한 국물맛이 예술이더라구요.



이것은 주물럭2종류입니다.

왼쪽-김치주물럭, 오른쪽-간장주물럭이예요.

바로 만들어서 나온거라 그런지 사진에도 김이 펄펄~~

(여기는 데코도 뭔가 과하지 않으면서 무심하게 잘하는것 같아요.)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것처럼요^^

김치주물럭은 김치랑 불고기 주물럭인데 여기에도 묵은지가 들어가는것 같았어요.

맵지는 않았지만 아무래도 김치가 들어가니까 매콤달콤새콤했답니다.

거기에 위에 올려져있는 양파랑 같이 곁들여먹으니까 상큼하고 깔끔했어요.


간장주물럭은 말 그대로 간장에 고기를 버무려 구운것인데,

간이 조금 삼삼했어요.

김치주물럭을 먹기전에 먹는게 좋을것 같아요!

간장주물럭도 맛있었답니다. 하지만 조금 짭쪼름했으면 더 좋을뻔했네요^^

삼삼한 간을 좋아하시는분들께 강추!


그리고 주물럭은 국물도 없는데 솥으로 된(?) 그릇이라

시간이 지나니까 살짝 눌러 붙더라구요.

중간중간 저어주시는게 좋을거같아요.(살짝타요^^:)






이렇게 옮겨담고 비빌려고 하니 잘 안비벼지더라구요.

알고보니 테이블마다 고추장소스통이 구비되어있고 메뉴에는 소스가 없었어요.

저는 자극적인것을 좋아하는지라 항상 비빔밥집가면 소스 더달라고 했어야했는데,

여기는 자기가 원하는만큼 넣어서 먹는게 너무 좋았어요.

약~간 초고추장같으면서도 맵지않고 완전 맛있었답니다.



그리고 대망의 하이라이트!

여기는 밥을 옮겨담으면 직원분이 뜨물을 넣어준답니다.

누룽지탕처럼 먹으면 되는데 모든메뉴가 간이 되어있는 음식이라

중간중간 입가심으로 한 숟가락씩 먹으니까 엄청 개운하더라구요.

추운날씨에 뜨끈~한 누룽지 한숟가락이 엄청 든든했어요.

찌개도 주물럭도 맛있었지만 비빔밥 한숟가락에 누룽지 한숟가락...!

완전 꿀조합이었네요.


추천해준 동생한테 엄지척!해주고

오랜만에 돈 안아깝고 든든하게 먹었다라는 생각이 드는 가게였네요.

무엇보다 양도 질도 다 만족스러워서 다시 방문하고 싶은 가게였답니다.

부산대 근처 사시는 분들은 꼭 꼭 가보셨으면 좋겠어요!!

완전 JMT 맛집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