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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부산맛집 탕수육이 맛있는 집

주말은 잘 보내셨나요. 오늘도 어김없이 헬요일이 찾아왔네요.

벌써 2019년도 보름이 다갔네요. 새해 목표는 하나씩 이루고 계신가요?

제가 지금 하고싶은 일이 생겼는데 지금 당장 할 수가 없어서 너무 답답한 마음이네요.

이번주부터는 꼭 하고싶은 일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주말동안 초미세먼지때문에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꼼짝없이 방콕만하다가

오랜만에 아이들이랑 외식도 할겸 겸사겸사 나갔다왔어요.

요즘 입맛이 많이 없는 상태인데 SNS를 하다가 탕수육맛집이 나와서 군침만 흘리다

친구랑 아이들이랑 그 맛집을 찾아갔답니다.

제가 예전에 살던 곳 근처인데 그 쪽에 살면서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곳이거든요.

맛집인지도 몰랐고요. 근데 생각보다 유명한 탕수육 맛집이었더라구요.

친구는 탕수육이 생각나면 가끔가서 사먹는다고 하는데 양도 많고 맛있다고 입이 닳도록 칭찬을 하네요.


 

 

 

 

 


바로 여기 천일궁이라는 가게입니다. 위치는 온천동이고 몇일 전에 갔다온 하나돈까스집 맞은편 골목안에 있답니다.

골목 사이에 있어서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지 못할 거라 생각했는데,

SNS상에서도 유명하기도하고 맛집이라 인정을 받아서 그런지 아는사람들은 다들 찾아오시더구요.

점심시간에 갔는데 홀에 있는 테이블이 손님들로 꽉꽉 차있었어요.

특히 주말에 얼큰한 짬뽕에 술한잔 하시러 오시는 아저씨분들이 많았네요.

중국집이라 남녀노소 누구나 와서 즐겨 먹을 수 있는 집이랍니다.

들어갔을때는 이미 혼밥도 많이 즐기고 계셨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게 여기는 착한가격업소입니다.

저는 한번도 가보지 않았지만 친구는 여기서 탕수육 소자를 자주 포장해 간다고 하네요.

금액도 저렴하고, 그만큼 양도 너무 푸짐해서 탕수육 한번 포장해 가서 먹고 나면 한동안

탕수육은 생각도 안난다며 자주 즐겨먹는것 같더라구요.

가격이 착하다고 하니까 더 좋았고, 친구가 맛도 보장한다고하니 너무 기대가 되더라구요.

아이들도 짜장면을 되게 좋아하는편이라 아이들도 엄청 배부르게 먹일 생각에 또 한번 좋았네요.

가격이 착하면 부담없이 시켜먹을 수 있으니까요?^^



착한가격업소라고해서 되게 쌀 줄 알았는데,

음, 첫느낌은 그렇게 싸진않은것 같은데.. 라는 느낌을 받았네요.

보통 중국집이랑 가격이 비슷한것같은데..^^

그리고 들어갔는데 이미 홀에 있는 테이블은 두자리인가밖에 안남았었어요.

혼밥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지만, 그 분들이 다 드시고도 끊임없이 손님들이 들어왔었거든요.

메뉴판인데 메뉴도 되게 다양하고 쉽게 접해보지 못하는 음식들도 되게 많았어요.

코스요리까지 아주 다양했답니다. 주방장님이 완전 능력자이신 것 같아요.

저희는 찹쌀탕수육+짜장2 세트 하나시키고, 친구가 간짜장 먹고싶다고해서 간짜장 추가 했네요.

다음에는 좀 더 비싸고 맛있는, 쉽게 먹어보지 못했던 음식들을 한번 시켜 먹어보고싶네요.



주문하기전에 사장님께서 물을 주시는데, 처음에는 결명자인줄 알고 먹었다가

제가 즐겨먹는 맛이 아니길래 사장님께 여쭤봤더니, 쟈스민차라고 하더라구요.

손이 많이가는건 아니지만 차를 따뜻하게 우려서 손님에게 드리는 정성이 좋았네요.

저는 별로 좋아하지않아 그냥 일반 물을 먹었지만, 친구는 따뜻하고 고소하고 맛있다며 좋아하네요.

쟈스민차가 뱃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효능이있다고 하네요.

쟈스민차가 어디에 좋은지 궁금해서 찾아보던중 쟈스민차의 사진이 하나같이 노란색을 띄고있어요.

정말 쟈스민차가 맞는거겠죠?.. 차를 잘 몰라서^^;



홀도 생각보다 넓어요. 홀에 4명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9~10개 정도 되는것 같더라구요.

중간에는 추운날 따뜻하게 드시라고 난로도 켜놓고,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주말이라고 송해선생님이 나오는 전국노래자랑을 틀어놔서 약간 옛날 집에 온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다 먹고 나가면서 난로위 솥에는 뭐가 들었는지 궁금해서 살짝 열어봤는데, 그냥 맹물이 들어있었어요.

여기서 살짝 끓여서 쟈스민티를 넣어서 우리나봐요^^

제 뒤쪽으로는 정수기가 따로 구비되어있으니, 저처럼 차를 좋아하지 않는분들은 정수기를 이용하시면 될 것 같네요.

아까 혼밥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했는데, 혼밥 하시는 대부분의 손님이 아저씨들이라

반주를 많이 하시면서 드시더라구요. 그래서 가게에 떡하니 술 냉장고가 보이네요.

보통은 음료수를 많이 진열해놓지 않나요?

일반 중국집에서는 자주 볼 수 없는 광경 같아요.



여기도 뭔가 옛날 느낌이 나지 않나요? 정말 오랜만에 보는 옛날식휴지보관함(?)에

면 자를때 쓰는 가위도 일일이 주문받지않고, 쓰실분은 바로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비되어있고,

단무지에 넣어 먹는 식초, 짜장면이 느끼할때 넣어먹는 고추가루에

귀엽게 놓여있는 수저통까지 뭔가 정갈하게 정리가 잘되어있는거 같아요.

아이들도 쟈스민차가 익숙하지않아서 그냥 정수기 물 먹었어요.



주문을하고 나면 짜장면이랑 환상궁합인 단무지와 양파가 미리 세팅되네요.

단무지가 엄청 샛노랗네요. 그리고 통단무지를 사와서 미리 썰어놓나봐요.

요즘 다들 썰어져있는 단무지를 사용하시는것 같은데,

여기는 일일이 썰어서 내놓는것처럼 단무지 크기가 일정하지 않더라구요.

탕수육+짜장세트를 시켜서 초간장도 나온답니다.

탕수육에는 또 초간장이 짱이잖아요.

아 그리고 초간장에 원래 고추가루 살짝 넣어서 먹으면 진짜 꿀맛인데,

이 날은 아무생각없이 그냥 초간장에만 찍어먹었네요.

초간장에 고추가루 살짝 넣어서 먹는것을 추천드려요. 진짜 존맛탱



역시 블로그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가게에 들어가서 사진을 막 대놓고 찍는게

너무 어색하고 익숙치 않아서 이상하게 눈치를 보면서 찍게되더라구요. 잘못한것도 없는데ㅠㅠ

친구가 앞에서 보면서 뭐하냐면서 죄진사람마냥 도촬하듯 사진찍는게 너무 웃기대요.

어쨋거나 이렇게 줌인을 해서라도 사진을 찍어냈습니다!

꽤나 도수가 높아보이는 술들이 진열되어있는데, 이 날도 어떤 아저씨께서 여기에 진열되있는 술을

사천짬뽕이랑 반주 하시는걸 봤습니다. 그만큼 많은 손님이 찾는것 같아요.


 

 

 

 

 


탕수육이 짜장면보다 먼저나오네요. 아 저는 항상 말하지만 찍먹파인데,

배달시킬때는 눅눅해질까봐 항상 소스를 따로주시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소스 따로달라는말이 입에 붙지않아 가게에서 시킬때면 그냥 주문을하고

음식이 나온뒤에 혼자 아.....하고 있답니다 ㅠㅠ

최대한 소스가 덜 뭍은 탕수육 먼저 골라 먹어야겠다하고 하나 집어 들었는데,

진짜 여기가 왜 탕수육 맛집인지 알겠더라구요.

일단 소스에 들어가는 재료들도 큼직큼직하고 탕수육도 큼직큼직하니 좋았고,

양도 세트메뉴였는데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많아서 최고였어요.

그리고 진짜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진짜 너무 맛있었어요.

진짜 강력추천합니다.



제가 찍먹파라고 했는데, 여기는 찍먹이든 부먹이든 담먹이든 다 필요가 없었어요.

그냥 일반 탕수육이 아니라 찹쌀 탕수육이라 진짜 쫀득쫀득하고 너무 부드러워서 한입먹고

발을 동동 구를정도였네요. 진짜 최고

소스도 적당히 달달하고 초간장이랑도 너무너무 잘 어울려서 흠잡을데 하나 없더라구요.

누린내도 전혀 없고, 찍먹이라 소스가 없는 부분부터 먹었는데,

원래 소스없는 부분 먹다보면 입천장 아프잖아요?

여기는 전혀 그럴일이 없어요. 너무 부드럽고 술술 넘어간답니다.

친구가 왜 탕수육이 먹고싶을때 항상 여기서 포장해가는지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X100) 맛있었어요.



짜장면도 맛있었어요. 제가 오이를 극혐하는 사람이라 친구한테 다 줬어요^^

탕수육이 너무 맛있어서 조금 뒤로 물러나있었을 뿐 짜장면도 엄청 맛있었네요. 

다른 눈에 확 띄는 재료들은 없었지만, 그래서 더 정감가고 익숙한 맛이라 좋았네요.

개인적으로 다른집보다 좀 더 걸죽한게 전분이 되게 많이 들어간것 같더라구요.

춘장이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고, 한번씩 다른가게 가면 짜장면이 시큼한 집도 있는데

여기는 진짜 담백해서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짜장면을 다먹고 밥까지 비벼먹기에도 좋을것 같았어요.



전분이 좀 많이 들어가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비빌때 조!금! 뻑뻑했지만,

못먹을 정도로 뻑뻑하지는 않답니다. 그리고 그릇이 원래는 평평한 그릇을 사용하는데

여기는 오목하고 깊은 그릇을 사용해서 그런지 다 먹고 나면 짜장장들이 바닥에 엄청 깔려있어요.

저처럼 힘들게 비비지 마시고 꼭 밑에 부분까지 한가득 들어서 비비시는것을 강추합니다^^;

아이들 먹기 좋게 4등분으로 자르고 똑같이 나눠줬는데 둘이서 한그릇은 좀 모자라긴 하더라구요.

요즘 제가 많이 먹지 못해서 제꺼 조금 더 덜어줬네요.

세트를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양도 너무 푸짐했어요.

원래 세트시키면 양이 기본양보다 조금씩 적게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는 딱히 그런것 같지도 않았어요.



아까 비빌때는 조금 뻑뻑하다고 했지만, 사진만 봐도 아시겠죠?

진짜 촉촉하고 맛있어요. 기계면이기는 하지만

후루룩 너무너무 맛있어서 끈임없이 먹었어요.

여기에다가 단무지 한점 올려서 먹으면 진짜 꿀맛

블로그를 쓰는 지금도 침이 살짝 고일려고 하네요.

단무지도 오래된 것 같지않게 아삭아삭하고 거기에다가 식초를 한바퀴 둘러서인지

살짝 느끼할때 단무지 한점 먹으면 입을 싹 헹궈줘서 또 무제한으로 짜장면을 먹을 수 있었네요.

통단무지를 직접 썰어서인지 이미 썰어져 나온 단무지보다는 두꺼워서 씹는 맛도 좋았어요.

요즘 단무지가 좀 많이 얇아서 아쉬웠었거든요.



그리고 짜장면에는 단무지가 제격이긴하지만,

여기 양파가 너무 잘 어울리더라구요.

원래 춘장에 양파 잘 안먹는데, 양파가 달달하면서 춘장이 짭짤하니

이게 바로 새로운 단짠 조합이 아닐까 싶네요.

양파의 매운맛도 다 잡아서 그런건지 원래 달달한건지 모르겠지만,

매운맛이 전혀 없고 엄청 달달하더라구요.

춘장도 거북하게 짜다는 느낌이 전혀 없고 한번 볶으신건지 적당히 짭짤한맛에

은근 중독되어서 짜장면 먹는동안 계속 양파+춘장을 찾았어요.



짜장면을 거의 다 먹고나니 바닥에 짜장장들이 많이 남았었다고 했었는데,

거기에 큼지막한 감자가 있어서 한장 찍어봤네요.

그러고보니 여기는 재료들을 정말 신선하는것만 쓰는것 같고,

또 재료들도 아끼지 않고 큼지막하게 썰어서 팍팍 넣으시는것 같아요.

그래서 이렇게 맛있고 건강한 맛이 나오는게 아닐까 싶네요.

우리아이들이 야채를 그리 좋아하는편도 아닌데,

여기서 짜장장까지 숟가락으로 싹싹 긁어먹는것 보고 깜짝 놀랬어요.

그만큼 정성이 들어갔다고 생각이 드네요.



이건 친구의 간짜장!

여기도 오이가 한가득이네요.

간짜장하면 면이랑 소스가 따로나오고 거기에 계란후라이가 나오는게 정석인데,

간짜장의 계란후라이가 경상도에서만 그렇게 나온다는걸 나혼자산다보면서 알았거든요.

예전에 이시언씨가 부산친구들 만나러 온 장면에서 짜장면 시켜먹는거 보고 알았어요.

아무튼! 사장님께서 나온 음식을 테이블에 올려주시는데,

처음에는 아이들 먹는 짜장면에 짜장장이 부족해서 더 주시는건 줄 알고

혼자 속으로 와.. 여기 인심좋다고 착각했답니다 ^^;

간짜장을 시켰다는 생각을 전혀 못하고 있었던거죠!

친구는 생각도 못하고 아이들한테 짜장장을 다 옮겨줄뻔했어요^^;



간짜장은 일반 짜장이랑 다르게 넓은 그릇에 나오네요.

그리고 간짜장은 짜장장을 주문받으면 그때 새로 만들기 때문에 재료가 조금 더 신선한 편입니다.

일반짜장장에 들어간 재료들이랑 같은 재료들인데

잘은 모르지만, 주문받으면 바로 재료들을 전분기 없이 호다닥 볶아 내는 방식인것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물기가 거의없고 약간 볶음짜장같은 느낌이 드네요.

사진에 보시다시피 물기가 거의 없는데 양파도 물기가 없어서 아삭아삭하고 재료들을 씹는 맛이 있어요.

여기는 계란이 반숙이 아니네요. 완숙이라 조금 아쉽긴한데 합입 먹어보니 맛있었어요.

간짜장도 완전 강추한답니다!!

여기는 전체적으로 다 맛있는것 같아요.



다시한번 진짜 맛있는 탕수육 등판!

소스가 있든 없든 너무너무 부드럽고 쫀득한 탕수육이었어요.

조만간 다시 한번 꼭 들러서 탕수육만 대자로 먹고싶네요.

진짜 맛표현을 이정도로 밖에 못한다는게 아쉬울정도랍니다.

동래구 온천동에 갈 일 있으시면 여기 진짜 한번 꼭 가보세요.

아이들도 너무너무 잘먹고 어른들에게도 정말 맛있는 한끼식사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탕수육을 4명이서 다 못먹어서 친구랑 저랑 둘이서 겨우 클리어 시키고나니

조금 물리더라구요. 원래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으면 물리잖아요^^

그래서 친구가 조금 느끼한 속을 달래고자 커피한잔하고 가자고해서

슬슬 걸어서 조금만 나오면 아름병원이 있는데, 그 바로 앞에 이디야 커피집이 있답니다.

그 앞에는 농협도 있어요!



마음 같아서는 허니브래드 하나에 음료한잔 딱 하고싶은데,

아이들이 가만히 앉아있는 성격이 아니라서 얼른 테이크아웃해서 나왔네요.

제가 아메리카노처럼 쓴 커피는 좋아하지않아서

예전부터 눈독들이고 있던 브라우니 쇼콜라 따뜻하게 해서 먹었네요.

단짠단짠으로 배를 불리고, 또 달달한 후식까지!

식사와 후식이 너무 좋아서 다음에도 꼭 한번 들를 생각이랍니다.



SNS상에서도 유명한 맛집이고,

골목골목에 숨어있어 사람들이 찾아오기 조금 힘들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는사람들은 또 다 알고 찾아오는 기적같은 맛집이었네요.

집도 가까우니 탕수육이 정말 먹고싶을때는 여기서 꼭 사먹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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